남해안 해안경관도로 15선 15

거제 학동~와현해안도로

바람불어 놓은 길

거제의 땅끝을 볼 수 있는 신선대전망대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인 거제도는 해안선 길이만 280km, 270여 개 섬들이 점점이 떠 있다. 신선대에서 와현해수욕장까지 17.3km 해안길은 거제도는 물론 남해안 최고의 드라이브 길이기도 하다. 동백숲과 해송숲, 검푸른 바다와 올망졸망한 섬들이 절경을 일구어내고 있다. 이 해안길에는 보석 같은 해변이 숨어 있는데 함목, 학동, 망치,구조라, 와현 등 남국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거제의 대표 해수욕장이다.

 선비의 갓 형태를 하고 있는 신선대바위

신선대는 그 옛날 신선이 놀다간 자리라고 해서 그 이름을 얻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어찌나 황홀한지 이곳에 올라서면 누구나 신선이 될 수 있다. 이곳은 바람이 불어야 제 맛이다. 세찬 바람을 이겨낸 바위들을 보면 묘한 쾌감이 든다. 시선을 낮추니 선비의 갓 모양을 하고 있는 신선대 바위가 우직하게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비취색 바다와 오색 바위가 어우러져 이곳을 배경으로 대충 찍어도 근사한 사진한 컷은 건진다. 신선대 바위 옆에는 함목해수욕장이 숨어 있다. 파도가 치면 수줍은 듯 “쏴쏴” 몽돌소리를 내며 화답하는 것이 마치 새색시가 웃는 것 같다. 몽돌밭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니 뭉게구름을 떠다닌다.

 몽돌소기가 듣기 좋은 함목해변

반대쪽 도장마을로 넘어가면 바람의 언덕이 나타난다. 북쪽을 향해 돌출된 지형에 자리 잡았기에 사정없이 바람이 분다. 풍차까지 서 있어 이국적 분위기를 만들어내 연인들의 포토 포인트다. 풍차 뒤쪽은 빼곡한 동백숲. 3월이면 레드 카펫 위를 거니는 것처럼 동백이 지천에 깔려 있다.

다시 차를 타고 해금강 쪽으로 언덕을 오르면 우측에 신선대 전망데크가 나온다. 병대도, 매물도 등 거제의 끝섬과 천장산, 망산 그리고 코발트 바다를 적당한 각도로 볼 수 있다. 등나무 쉼터까지 있으니 간식을 즐기면서 바다를 음미해도 된다. 다시 해안선을 그으며 14번 국도를 달리다 보면 동백숲이 나온다. 동백은 바람과 맞서기 위해 잔뜩 자세를 낮추고 있다. 이 숲이 8가지 색을 가지고 있는 팔색조 서식 지란다.

 학동흑진주몽돌해변

다시 고개를 넘어가니 거제도 최고의 해수욕장인 학동흑진주몽돌해변이 나타난다. 거제도의 40여 개의 해수욕장 중에서 20여 개가 몽돌이다. 올망졸망한 몽돌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바다가 거칠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찬 파도와 바람이 돌을 이리저리 굴려 모난 것들을 깎아내어 두루뭉술한 몽돌로 거듭났다. 혹독한 시련이 모난 것을 깎아낼 수 있다니 인생도 그렇게 살아야겠다.

앙증맞은 펜션이 즐비한 망치해변을 지나면 구조라해변이 활 모양의 자태를 보여 주고 있다. 거제 포로수용소 시절 미군의 휴양소로 이용되었다고 한다. 구조라전망대에 오르면 산과 섬들이 해변을 감싸고 있음을 알게 된다. 아무리 성난 바람이 불어도 바다는 잔잔해 수영하기에 그만이다. 왼쪽에 툭 튀어 난 지형이 자라의 목처럼 생겨 ‘구조라’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해안 드라이브 길의 피날레는 와현모래숲해변이다. 파도가 세지 않고 모래가 곱고 물이 깨끗해 아이들이 놀기에 그만이다

 와현모래숲해변

오션뷰 전망대

신선대

신선대 전망대의 뷰 포인트는 바닷가로 놓여진 데크길을 걸어 내려가 보는 것이다. 아래로 걸어 내려가는 길은 데크길로 조성되어 있어 걷기도 좋다. 한 계단 두 계단 내려서면서 바다와 점점 가까워 지는 듯한 느낌이 들고 밀려들어오는 듯한 바다를 체감할 수 있다. 잔잔한 바닷물결이 오감을 간지럽게 하고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병도대 전망대 ~ 여차홍포를 지나서 이곳까지 와서 지나온 거제의 해안도로에 대한 감상을 여기서 한 번 더 느낄 수 있는 시공간이다.

 신선대 엠블럼

바람의 언덕

도장포 마을안으로 들어서면 해안가 언덕에 풍차가 돌아가는 곳이 있다. 많은 여행객들이 찾아 올 정도로 인기가 많은 바람의 언덕이다. 바다로 나온 언덕부지에 이곳 바람과 어울리는 작은 나무와 벤치 그리고 풍차가 어우러져 바람의 언덕을 만들었다. 윗쪽 산책길은 동백꽃으로 조성되고 아래로는 잔디밭이다. 병도대, 여차홍포의 바다와는 바다 빛이 다르고 더 가까이서 거제바다를 체험할 수 있다. 푸른바다와 몽돌해수욕장, 갯바위에 부딪히는 파도, 깔끔하고 심플하면서도 오래 기억에 남은 시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바람의 언덕에 자리한 풍차

학동몽돌해변

바다내음이 물씬 풍기는 학동몽돌해변 전망대가 있다. 몽돌해변 파도소리에 잠이 들고 아침이면 몽돌소리에 잠이 깨는 곳이라고 한다. 데크길 전망대에 소나무 수 십그루가 해변 쪽으로 가지를 뻗고 있다. 여기의 핵심 포인트는 전망대에서 내려 해변으로 내려가 보는 것이다. 위에서 볼 때 하고 내려가서 몽돌해변에 서서 바다와 해변 소나무 숲을 바라보는 것 하고는 느낌이 다르다. 몽돌해변에 밀려오는 파도소리와 소나무 숲을 감상할 수 있으니 꼭 몽돌해변으로 내려가 보자.

 검은 몽돌을 가지고 있는 학동흑진주몽돌해변

구조라 전망대

구조라 해수욕장은 여름철 ‘바다로 세계로 행사’ 가 열리는 곳이다. 특히 이곳은 거가대교를 이용하여 부산과 창원이 가까워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수 있고 주변 관광지와 연계하여 개발할 수 있는 지점이다. 넓은 백사장을 굽어보면서 오른쪽에는 작은 섬 윤돌도가 있다. 윤돌도는 아들 삼형제가 홀어미를 위해서 거제도에 사는 홀아비를 만나러 가게 징검다리를 놓았다고 효자섬 이라는 별칭도 가지고 있다. 이로써 고흥에서 거제간 긴 여정의 끝단 구조라 해수욕장 전망대에서 마침표를 찍는다.

 넓은 백사장이 펼쳐지는 거제의 명물 구조라해수욕장

주변여행지

해금강 우제봉

우제봉 가는 동백숲길이 일품이다. 1.3km 왕복 1시간이 소요된다. 난대림 숲길이 끝나면 탁 트인 바다가 펼쳐지는데 해금강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가 조성되어 있다. 진시황의 불로초 전설이 내려오는 곳이다.

외도보타니아

드라마 <겨울연가> 의 마지막 장면으로 등장한 섬. 지중해의 해변을 옮겨놓은 이국인 모습과 아열대 식물 740종이 자라고 있다. 공룡굴, 공룡바위 등 지방문화재가 있다.

공곶이

영화 ‘종려나무 숲’의 촬영지인 공곶이는 와현 모래숲해변 너머 예구마을에 있다. 봄이면 동백, 종려나무가 꽃을 피운다. 특히 바다를 배경으로 핀수선화 꽃밭이 볼만하다. 계단으로 된 다랭이 화원과 마을 돌담이 운치 있다.

거제조선해양문화관

거제시 일운면에 위치하며 체험의 바다, 부흥의 바다, 생활의 바다, 전통의 바다, 수족관 등이 갖춰져 있다. 거제의 아름다운 바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아이들이 바다를 이해할 수 있도록 체험거리도 가득하다.

여행 TIP

위치

경남 거제

길이

17.3km

명소

해금강, 신선대, 바람의 언덕, 학동흑진주몽돌해변, 구조라전망대

코스

신선대~와현모래숲 해변

오션뷰전망대

신선대전망대와 구조라전망대

문의

거제관광안내소 055-639-4178

찾아가는 길

거제대교에서 14번 국도로 10km 이동 후 사곡교차로에서 남부면 방면으로 좌회전해서 12km 직진 후 연담삼거리에서 해금강 방면으로 우회전하면 학동삼거리가 나온다. 역서 우회전해서 삼목삼거리에서 해금강 방면으로 좌회전하면 신선대전망대가 나온다.

특산품

유자, 한라봉, 굴, 멸치, 멸치액젓, 고로쇠 수액, 표고버섯, 돌미역

  •  멍게비빔밥
  •  돌미역

먹거리

멍게비빔밥, 대구탕, 도다리쑥국, 물메기탕, 볼락구이, 생선회

축제

1. 옥포대첩기념제전
임란 때 첫 승전인 옥포대첩을 기념하는 행사로 이순신 장군 관련 문화행사, 민속놀이, 이벤트 행사 등이 다채롭게 열린다. / 장소: 옥포대첩기념공원, 옥포매립지 일원 / 기간: 6월 중순

- 출처 : 남해안 해안경관도로 15선

※ 위 정보는 2018년 11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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